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방침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 “야당은 자신들의 개헌안부터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할 일도 안 하면서 관제개헌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개헌안을 준비하지만 여전히 개헌의 중심축은 국회”라며 “국회 내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 다음 주 중 정부 발의가 예정돼 있어 국회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원내대표 간 개헌 협상을 개시하는 것에도 여러 조건을 붙이는 것은 사실상 협상을 하지 말자는 뜻”이라며 “이번 개헌안 마련에 야당이 타협적 자세로 협조하면 (국회 개헌안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권 모두의 약속 △국회 특위에서의 충분한 논의 진행 △동시 투표로 혈세 절약 △동시 투표로 개헌 투표율 확보 △대통령 4년 중임제 반영 시 지방선거·대선 동시 실시 등의 5가지 이유를 열거하면서 6·13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전 열릴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오늘 회동이 중요하다”면서 “타협적 자세로 임하면 여야 간의 건설적 협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