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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 “더블스타 ‘기술 먹튀’ 안할 것”

입력 2018-03-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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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연 방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연합)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금호타이어 매각관 관련해 “중국 더블스타가 ‘기술먹튀’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도 함께 했다.

이 수석부행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더블스타의 강점을 부각했다. 그는 “더블스타가 중국에서 최초로 산업 4.0을 한 회사,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최초의 기업” 이라며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와 협력함으로써 전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먹튀 논란과 관련해서는 “더블스타는 기술을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께 전세계 타이어 업계에서 같이 상생하기를 바란다”며 “금호타이어는 중고가 타이어를, 더블스타는 중저가 타이어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부행장은 “노조의 지지하에 더블스타 매각이 성사되길 희망한다”며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의 문제도 신속히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부행장은 “매각 거래가 성사되면 금호타이어 본사는 한국에 두고,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했던 것처럼 독립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용안정에 대해서는 “3년 일자리 보장 협의는 3년이 지난 후 금호타이어를 회수하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더블스타의 이념 철학은 ‘직원이 우선’이기 때문에 노조와 상충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금호타이어의 과거 성과도 노조가 역할이 있었고 이번 프로젝트도 노조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미래의 금호타이어에도 노조가 필요하고, 노조와 주주, 경영진, 거래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하나의 운명 공동체라 생각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훈·정길준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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