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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노조 ‘고용안정’ 법 기준에 맞게 할 것”

입력 2018-03-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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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차이융썬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연 방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금호타이어 매각 인수와 관련한 노조원들의 고용안정 문제에 대해 “더블스타는 법 기준에 맞춰 노조와 협의를 할 것”이라며 “사측과 노조가 합의한 모든 협약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차이융썬 회장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채권단 대표 자격으로 함께 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노조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노조와 금호타이어 사측의 협상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조와 사측의 협상 타결을 무한정 기다리지는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중국에 ‘사랑하는 사람이면 결국은 함께 하게된다’는 말이 있는 만큼 희망을 가지고 노조와의 합의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노조와 관련한 단체협약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체협약 뿐 아니라 노조가 회사경영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노사가 맺은 모든 협약을 존중한다”며 “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노조의 단체협약을 바라보겠다”고 설명했다.

경영난이 심화되는 중국 공장에 대해 그는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가 떨어졌고, 미국과 일부 국가들이 중국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해 금호타이어가 타격을 많이 받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국산 브랜드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외국브랜드인 금호타이어도 시장 요구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며 “중국 내에서 영향력 있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도와 경영난을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재훈·정길준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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