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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 중 치아교정, 지켜야 할 주의사항은?

조급하게 단기적 성과 보려단 낭패볼 수도...세심한 관찰과 치료 중요

입력 2018-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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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변에서 치아교정 치료를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첫 인상이 주는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들어선 연령대도 어린이부터 젊은이, 중장년층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치아교정치료이 획일화로 인해 선택권 자체가 환자에게는 별로 없었던 것에 비해 이제는 치아교정 기술 발전 덕분에 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치아 교정은 단순히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심미 목적 이외에도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등 치아가 고르지 못해 생겨나는 문제점을 해결과 예방을 위해 시작하기도 한다. 이미 대학교 방학이 시작되었고, 초중고교 역시 곧 방학 시즌을 맞으면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치아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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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동 라온미소치과 교정과 인정의 김혜정 대표 원장

 

 

치아교정은 보통 환자보다 치과에서 전문적으로 판단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원하는 것과 치과에서 판단할 때 가능한 시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혼자 결정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담당의와 상의해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구 라온미소치과의 김혜정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적합하거나 필요한 교정방법을 알아둘 경우, 효율성과 심미성 그리고 비용적인 면에서 맞춤형으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어 “본인이 어떤 케이스인지를 파악하고, 각 교정장치의 특성까지 고려한다면 치아교정장치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아교정의 시작은 본인의 치아상태를 확인하는 정밀진단으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후, 발치 및 비발치 진행여부와 그에 맞는 교정장치를 선택하게 된다. 물론 누구나 발치를 하지 않고, 교정을 진행하는 것을 선택하겠지만 모든 치아가 이미 자리를 잡아 치아의 이동 공간이 부족하다면 발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교정장치를 장착 후, 본격적으로 치아교정이 시작되는데 장치에 대한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 때문에 동반되는 통증이나 달라지는 식습관 등의 일상생활에 찾아오는 불편함은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잘 이행해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치아 통증과 이시림에 관한 사전 이해가 필요하다. 치아가 이동함에 따라 치아교정 시작 후 3~7일 정도는 다소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치아교정기간 중 민감해진 치아에 찬물이나 뜨거운 물 또는 단 음식에 시린 증상이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통증의 경우 진통제 복용이 도움이 되며, 소염작용이 있는 진통제는 치아 이동에 방해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시림 증상은 2~3주 이상 지속되면 충치 등의 다른 구강질환이 의심되므로 담당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둘째. 양치질 등의 청결습관이 중요하다. 치아교정 중 구강위생관리가 부족한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구강생태를 청결히 유지해야만 충치나 치은염 등의 치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의 보조용품을 사용해주시면 훨씬 더 만족스러운 치아교정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치아교정기간 중 가장 흔히 일어나는 교정장치의 문제를 잘 고려해야 한다. 장치의 일부분인 와이어(철사)는 치아가 이동하면서 같이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와이어가 잇몸을 찌르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때 교정용 왁스를 이용해 철사를 덮어주거나 치과에서 처치를 받으면 된다. 또 다른 경우에는 브라켓이 탈락하는 경우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이나 외부의 충격으로 브라켓이 떨어질 수 있는데 다시 부착하면 되니 당황하지 말고 치과 내원 담당의를 찾는 게 좋다.

 

완벽한 치료를 위해선 진료 약속을 꼭 지키는 게 중요하다. 치아교정은 일반 치료보다 장시간이 걸린다. 또 경과를 계속해서 세밀하게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기적인 치아의 상태나 이동 등의 체크가 필요하다. 약속을 어길 경우 교정완료까지의 시간이 더 지연될 수 있거나 과정이 더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꼼꼼히 치료 일정 등을 체크해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

 

김혜정 원장은 이와 관련해 “치아교정은 시작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며 "교정장치를 끼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관리를 못하면 교정 도중 여러가지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지런한 치아도 그렇지만 건강을 위한 치아교정이라면 짧지만 긴 시간을 인내하면서 주의사항을 잘 지켜 좋은 결과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현수기자 jh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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