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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다음달 24일 출시…침체된 스마트폰 사업 반전 가능할까

입력 2018-07-15 13:32 | 신문게재 2018-07-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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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9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예상이미지.(GSM아레나 제공)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출시일이 다음 달 24일로 정해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은 다음 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후 같은 달 14일부터 예약판매에 이어 24일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비교하면 3주 가량 앞당겨진 일정이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8월 21일 공개된 이후 같은 해 9월 15일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글로벌 시장 내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중국 스마트폰의 선전 등에 따른 외부적 효과와 전작 대비 혁신이 부족하다는 내부적 평가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의 2분기 판매량 예상치가 800만대 수준, 올해 전체 판매량 예상치도 2800만대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8이 3750만대, 2016년 출시된 갤럭시S7이 4850만대가 가량 판매된 데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 내부에서는 전작 대비 3주 빠르게 새 제품을 내놔 상당한 시장선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 시리즈가 매년 9월 중순 공개·9월 말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제품 갤럭시노트9은 한 달 가량의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쟁 환경이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외관상 전작과의 차별화가 크지않다는 점 등은 부정적 요인이다.

외신 GSM아레나는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이 전작인 갤럭시S8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던 것처럼 갤럭시노트9 역시 전작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전작 대비 베젤이 좀 더 얇아지고 후면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 위치가 변화한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외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갤노트9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예상이미지(GSM아레나 제공)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내년 10주년을 맞는 갤럭시S 시리즈를 맞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내놓을 신제품 갤럭시S 시리즈에는 △디스플레이 내부에 지문인식 센서를 부착하는 ‘인 스크린 핑거프린트’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부착하는 ‘트리플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대적인 변화에 앞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하반기 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긴 만큼, 내년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일 시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엑시노스9810 및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램 6GB/ 8GB △배터리 4000mAh 등을 기본으로 갖췄으며 △블루투스 기능 탑재로 전작 대비 이용자 편의성이 향상된 ‘S펜’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2.0’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는 전작과 달리 가로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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