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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듀얼 카메라도 이젠 옛말? 트리플 카메라 시대 온다

입력 2018-07-15 13:54 | 신문게재 2018-07-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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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카메라 기능 개선에 나선다. 두 개의 눈으로 불리는 ‘듀얼카메라’를 넘어서 이제는 ‘트리플 카메라(카메라 모듈을 3개 장착)’가 시장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화소 경쟁보단, 이미지 센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지센서란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주는 반도체를 뜻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 시리즈 중 일부에 카메라 5개를 탑재할 예정이다. 전면에 1200만 화소 광각·망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고,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추가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는 식이다. 이 경우 카메라의 시야 범위인 화각은 120도까지 확대된다. 이외 오토포커스(AF)와 광학손떨림방지(OIS) 기능은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R(증강현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3번째 카메라는 3배 광학 줌 기능이 더해진다. 이는 아이폰 시리즈 중 최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V40’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전면에는 1600만 화소 일반각·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여기에 광학 줌렌즈가 추가된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화웨이는 업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 ‘P20 프로’를 선보인 바 있다. 전면에는 카메라가 하나 탑재됐고,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기능 측면에서는 어두운 환경에서 최대한 많은 빛을 흡수하는데 중점을 뒀다.

다만,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단말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카메라 모듈 개수가 늘어날수록 부품 단가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높아질 경우 자칫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단순 카메라 갯수 경쟁보단, 이미지 센서 성능 개선이 경쟁력 확보에 유리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 추세 자체가 카메라 본연의 기능 보단, 필터 화질 경쟁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라며 “이미지 센서 성능 개선을 통해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게 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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