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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프, 올해도 ‘광클릭’…온라인매출 전년比 24%↑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매출 62억2000만 달러로 집계
모바일쇼핑, 전체 온라인매출의 33.5%
온라인쇼핑 평균 주문액 146달러…8.5%↑
추수감사절 온라인매출 37억달러…28%↑
직접 매장 방문 쇼핑객 1%↓

입력 2018-11-25 10:36 | 신문게재 2018-11-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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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 뉴욕의 한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이날 쇼핑객들은 유통업체들이 대폭 할인가에 재고를 내놓는 블프를 맞아 할인매장을 방문하거나 집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했다. (AFP=연합)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23일)가 되면 백화점이나 매장에 몰려드는 쇼핑객들의 인파가 연상된다.

하지만 올해 블프에도 많은 쇼핑객들이 집에서 온라인쇼핑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62억2000만 달러(약 7조442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과 월마트를 포함해 미국 100대 온라인 소매업체 중 상위 80개 업체의 거래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23.6% 급증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온라인 주문으로 이뤄진 판매액이 처음으로 20억 달러(약 2조2650억 원)를 돌파했다. 블프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구매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33.5%를 차지했다. 지난해 29.1%에서 4.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쇼핑객들은 온라인에서 고액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점점 더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프에 이뤄진 온라인쇼핑의 평균 주문액은 146달러(약 16만5000원)로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

많은 쇼핑객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은 주말에 온라인쇼핑을 이용한 결과에 대해 무디스의 찰리 오세어 수석 리테일분석가는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너무 많이 이동했다”며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수처럼 전통적인 분석을 활용하기가 어렵다”고 마켓워치에서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주문 후 직접수령’(click-and-collect) 서비스는 이번 쇼핑 절기에도 계속 인기를 끌었다.

어도비는 추수감사절인 목요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인 금요일까지 이틀 동안 ‘주문 후 직접수령’ 매출이 지난해보다 73% 늘었다고 밝혔다. 타깃, 콜, 월마트 등의 업체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37억 달러(약 4조1903억 원)의 온라인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수감사절에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판매는 10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보다 8% 늘었다.

반면 백화점이나 할인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한 쇼핑객은 올해도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 집계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 동안 매장을 직접 찾은 쇼핑객들은 지난해보다 1.0% 감소했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루만 놓고 보면 한해 전보다 1.7% 가량 줄었다.

블프를 지나고 월요일인 26일 ‘사이버먼데이’에도 온라인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는 올해 사이버먼데이에 온라인 매출이 78억 달러(약 8조8335억 원)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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