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음악

[비바100] 다시, 라이브의 산실 학전으로 ‘어게인 학전 콘서트’

입력 2019-03-28 07:00 | 신문게재 2019-03-28 1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HakJeonHakJeon

 

극장 학전은 대학로를 대표하는 소극장이자 라이브 공연의 산실이었다. 1991년 포크음악의 대부 김민기가 설립한 학전은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로 대변되는 아이돌 음악의 거센 열풍 속에 설 자리를 잃은 가수들에게 무대를 제공했다. 고(故) 김광석을 필두로 노찾사, 노영심, 권진원, 강승원 등이 학전 무대에서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하는 라이브 음악 문화를 싹 틔웠다.

올해 28살을 맞은 학전이 2021년 개관 30주년을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그 일환으로 29일부터 시작하는 ‘어게인, 학전 콘서트’는 학전의 과거 공연 레퍼토리를 돌아보는 작업 중 하나다.
 

콘서트_포스터
사진제공=학전

공연에는 총14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가장 연장자인 가수 전인권밴드(29~4월 3일)를 시작으로 김수철(4월 5~7일), 김현철(4월 9~10일), YB(4월 12~14일), 권진원(4월 16~17일), 안치환(4월 19~21일), 웅산(4월 23~24일), 강산에(4월 26~28일), 유재하 동문회(4월 29~5월 2일), 정원영(5월 4~5일), 음악 창작 집단 푸른곰팡이(5월 7~8일), 김광민(5월 10~12일), 노영심(5월 13~15일), 김광석 다시부르기 팀(박학기·유리상자·한동준·장필순·동물원·자전거탄풍경(5월 17~19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총망라됐다. 


‘다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가수들은 학전과 인연이 깊다. 

 

첫 공연을 여는 전인권은 2012년 16년만에 재결성한 들국화의 콘서트 ‘들국화, 2막 1장’을 학전블루에서 열었다. ‘작은 거인’ 김수철은 학전에서 공연 한 ‘음악 이야기’를 다시 선보이며 관객과 추억을 곱씹는다. 학전에서 수많은 공연을 진행한 권진원, YB, 안치환, 강산에, 정원영 등도 친정같은 학전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학전 측은 “이번 ‘어게인 학전 콘서트’를 통해 ‘학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짚어 보고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공연의 의의를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