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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비오, KPGA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서 7년 만에 우승…코리안 투어 통산 4승째

입력 2019-04-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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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우승트로피2
김비오가28일 전북 군산 인근 군산 컨트리클럽애서 막을 내린 2019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애서 4타 차를 극복하고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KPGA)
김비오가 2019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 상금 5억 원)에서 4타 차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28일 전북 군산 인근 군산 컨트리클럽(파 71·71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김비오는 이후 7년 만에 코리안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선두 김태호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9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16번 홀(파 4)에서 1타를 잃은데 이어 17번 홀(파 3)에서는 티샷이 해저드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드롭 존인 레이디 티로 이동해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보기로 막아냈다. 이후 18번 홀(파 파 4)에서 파로 마무리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김비오를 추격하고 나선 재미교포 신인 윤세준이 13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로 1타 차까지 김비오를 압박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넘기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훌쩍 지나친 윤세준은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부모님, 아내 등과 눈물을 흘리며 7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김비오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면서 “아내에게 멋있는 남편이 된 것 같아 더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긴 슬럼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시우는 “골프를 너무 좋아했다. 잘 치든 못 치든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견딜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골프라는 게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슬럼프가 길어져 스스로 작아졌었고 나를 의심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동생(김솔리나)이 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도움을 받았고 무엇보다도 아내와 작년 미극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다니면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투어생활을 했는데 그런 부분이 좋았다”며 “기술적인 문제보다 욕심이 과했다고 판단했고 자신감을 정립할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그 동안 나는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많은 선수 중에 내가 뛰어나다고 자만했다. 드라이버만 잘 되면 바로 우승할 수 있다는 오만함도 있었다.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그 자신감은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라고 느꼈다”며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을 아내에게 돌렸다.

김시우는 선수로서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PGA 투어에 가는 것”이라고 답하면선 “예전에 나는 무조건 PGA 투어로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여겼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나씩 잘 준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를 접고 코리안 투어로 돌라 온 이수민은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정한밀, 박일환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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