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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사망률 높은 감염병, 예방접종만이 ‘살길’

입력 2019-04-30 07:00 | 신문게재 2019-04-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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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예방접종 주간’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제1군 법정감염병인 A형 간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영유아는 물론 성인 감염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콜레라, A형 간염, 페렴구균 등 법정감염병이 근 5년 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가 감염병에 걸릴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 한국인 사망원인 4위 ‘폐렴’

지난 2004년 한국인 사망 원인 10위였던 폐렴은 2018년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8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1만9378명이 폐렴으로 사망했다. 성인 지역사회 획득 폐렴 원인 중 약 27~69%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의 경우 제 2군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에게 흔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또는 면역저하자 경우 일반인보다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더욱 크다.

이 경우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아 병원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더욱 강조된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 경우,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에는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이 있다. 13가 백신 경우 유일하게 6주 이상 소아부터 전 연령 접종이 가능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폐렴구균 폐렴 예방에 있어 65세 이상 성인 약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감염되는 지역사회 획득 폐렴구균 폐렴에 대한 예방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 매년 45만명 사망하는 ‘로타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95%의 영유아가 감염될 만큼 흔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매년 전세계 5세 미만 영유아 45만명이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가능한 생후 6주 이후부터 가능한 빨리 로타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나라에서 로타 백신 접종률은 80%이상으로 부모 사이에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다. 국내 접종 가능한 로타 백신은 ‘로타릭스’와 ‘로타텍’ 2가지다.

로타릭스와 로타텍 2가지 로타바이러스 백신 모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5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를 동일하게 허가 받았다. 두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포함된 바이러스 균주가 달라 접종횟수와 접종완료시점이 다르다. 로타릭스는 사람 균주만 포함했기 때문에 장에서 복제가 잘 돼 1회 1.5ml의 적은 용량을 총 2회 투여하는 것으로 충분한 예방효과를 보인다. 반면 ‘로타텍’은 사람-소 로타 재편성 바이러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장 내에서 복제가 덜 돼 3회 투여가 필요하며, 1회 2ml의 용량으로 각 1회씩 총 3회 투여한다.국내 표준 예방접종 일정 기준으로 접종 시 두 가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8주부터 8주 간격으로 투여가능하며, 이에 따라 로타릭스는 16주에 로타텍은 생후 24주에 접종을 완료 할 수 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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