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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조선시대 남자기생의 웃음지수는? 영화 '기방도령'제작보고회

오는 6월 개봉 앞두고 감독과 배우들 출연해 촬영장 분위기 전해

입력 2019-05-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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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방도령
5월14일 오전 11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방도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제공=판시네마)

 

홍보문구부터 신박하다. 주인공이름마저 색기 넘치는 ‘허색’. 영화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이준호)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내용이다. 14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의 제작보고회에는 남대중 감독,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이 참석했다.

남 감독은 “기방은 폐쇄적이고 에로틱한 공간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조선시대는 여성인권이 기장 낮은 시대였지않나”라면서 “여인들의 한과 슬픔을 이해해주는 허색이 많은 여인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슬픔을 이해하고 교감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감시자들’ ‘스물’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성을 증명한 이준호가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도련님 허색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면서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가야금 연주를 직접 배우고, 손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거 ‘스물’에서 이준호와 동갑 친구로 분한 정소민은 ‘기방도령’에서 못다한 로맨스를 펼친다. 정소민은 “평소에도 사극에 관심이 많았는데 재미까지 갖춘 시나리오를 만났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영화의 웃음을 자신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극한직업’의 공명까지 가세해 색다른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막강 조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극중 25살의 도인으로 나오는 최귀화는 “한 겨울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나체로 나온다. 쉽지 않은 역할이다 싶었다. 근데 읽을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조합에 빠져 들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연풍각 안주인 난설 역을 맡은 예지원 역시 “내 분량중에 화를 내는 장면이 많은데 배우들과 너무 화기애애하고 사이가 좋아서인지 연기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러 기분 나쁜 문자를 보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며 남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다양한 로맨스와 조선시대 여인들의 애환 등 모두를 담아낸 ‘기방도령’은 오는 6월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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