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밍(張明) 유럽연합 주재 中대사 (연합) |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단행한 후 중국은 “끝까지 가겠다”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연합(EU) 주재 장밍(張明) 중국대사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를 언급하면서 “중국의 응당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장 대사는 “중국 기업들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이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중국 정부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미국의 조치에는 “정치적인 동기가 있으며 수출통제권에 대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장 대사의 언급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후 중국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첫 보복 가능성 시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은 반복적으로 회담에 문제를 만들고 있으며, 협박과 괴롭힘으로 불법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서 “미국이 싸우길 원하면 우리도 끝까지 갈 것이며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천년을 견뎌냈다. 또 다른 5천년을 못 견뎌내겠느냐”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