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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클래식의 북미 진출… 장고 협주곡 ‘수로부인’ 캐나다 초연

입력 2019-06-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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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협주곡 '수로부인'이 토론토 차이니즈 오케스트라의 초대로 북미 초연된다. 이번 공연은 한류 클래식의 북미 진출로 그 의미를 더한다.

오는 9일(현지시간) 토론토 차이니즈 오케스트라 주최로 열리는 26번째 한·중 커뮤니티 합동 예술제 '나비 연인' 콘서트에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선두주자로 정평이 난 중견 작곡가 김희정(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 교수의 장고 앙상블과 차이니즈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수로부인'이 무대에 오른다.

‘수로부인’은 장고와 슈퍼장고(전자장고) 앙상블과 중국 민족교향악단을 위한 협주곡으로, 2004년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에 의해 위촉·초연된 후 싱가폴 차이니즈 오케스트라, 대만 소거인 오케스트라, 파라과이 아순시온 시립 오케스트라 등에 의해 연주된 작품이다. ‘수로부인’ 설화를 엮은 표제음악으로 특히 전자장고로 연주하는 정가 노래소리가 설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독특한 구성으로 꾸며지며 국내 최초로 전자장고를 개발하여 연주하였다. 최근 전자장고에 사용된 가상 국악기 음원을 BTS 국악버전 무대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토론토 차이니즈 오케스트라는 1993년 설립된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니즈 오케스트라로 예술감독 패티 찬(Patty Chan)은 토론토 태생의 얼후 연주자로 캐나다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대만 출신 지휘자 치성 첸(Chih-Sheng Chen)이 이끈다. 

장고 연주자로는 한국 전통음악에 다양한 장르들을 녹여내 새로운 색깔의 음악을 창출하는 앙상블 훌(wHOOL)의 단원인 최윤상, 이명모, 최성우가 협연자로 나선다. 또한 특별히 전자장고의 운용을 위해 정순도(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뉴미디어음악학과) 교수와 신창섭(KC대학교 음악콘텐츠학과) 교수가 함께하여 한국과 중국, 대만의 아시안 예술가들이 캐나다 국민들에게 동양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특별한 무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한편, 한중 문화가 어우러지는 '나비 연인' 콘서트는 오는 6월 9일 캐나다 토론토 마르캄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성경희 기자 sungyang12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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