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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 이끌고 BTS 완성한 사우디 아라비아 한류 열풍

입력 2019-07-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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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사우디 아라비아 '슈퍼쇼 7S' 공연 이미지 (5)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J레이블)

아랍권에서도 한류 열기가 저조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케이팝을 위시로 본격적인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 12~1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치렀다. 슈퍼주니어는 12일 오후 9시(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월드투어 ‘슈퍼쇼7S’를 성황리에 치렀다. 

 

예매 3시간 만에 티켓이 매진되면서 미처 예매하지 못한 만 오천 여명의 팬들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아랍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슈퍼주니어의 공연 소식에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부부가 직접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지매체도 슈퍼주니어의 공연을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랍뉴스는 ‘슈퍼쇼 7S’에 대한 기사를 1면에 게재하며 “K-POP 레전드 슈퍼주니어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찾았다. 이들은 2005년 데뷔해 전 세계에서 음악적인 영향력을 미친 그룹으로, 매진을 기록한 단독 공연은 마치 음악적 걸작과도 같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퍼주니어는 공연에 이어 13일, 유닛인 슈퍼주니어-D&E와 슈퍼주니어-K.R.Y.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페스티벌인 제다 시즌페스티벌에서 열린 ‘케이팝 나이트 앤 제다 시즌 페스티벌’에 참석해 호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_사우디아라비아 콘서트 포스터
그룹 방탄소년단의 사우디아라비아 포스터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가 포문을 연 한류열풍은 방탄소년단이 마무리 짓는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장인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약 7만석 규모로 주로 축구 경기가 열린다. 


사우디에서 비(非)아랍권 가수가 야외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상대적으로 한류열기를 지피지 못한 국가 중 하나다.

 

같은 아랍권 국가인 이집트와 이란 등지에서 2000년대 초중반 드라마 ‘겨울연가’와 ‘주몽’ ‘대장금’ 등으로 한류가 인기를 끈 것과 달리 대중문화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을 진흥하는 ‘비전 2030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유명 외국 가수의 공연을 유치하기 시작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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