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여름밤의 끝을 잡고 힐링 콘서트 가볼까

이문세 숲속음악회 포스터 (사진제공=케이문에프엔디)

한낮의 태양은 아직 따갑지만 밤공기는 선선하다. 

밤 마실 가기 좋은 8월의 마지막 주 뜨거웠던 여름을 마무리하고 가을을 맞이하는 힐링 콘서트가 곳곳에서 열린다. 

가수 이문세는 31일 오후 7시 30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허브나라농원에서 ‘이문세의 숲속음악회’를 개최한다.

‘숲속 음악회’는 울창한 숲과 별빛을 배경으로 이문세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이문세의 여름 야외공연 브랜드다.

지난 2003년 첫 공연을 개최한 후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이문세는 공연이 열리는 봉평 허브나라 별빛 무대의 이름을 직접 지을 정도로 애정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올해 공연에서는 그간 이문세 공연에서 듣기 힘들었던 색다른 레퍼토리를 비롯해 깜짝 게스트도 출연한다. 공연 수익금은 네팔 다딩의 날랑학교 및 랑탕의 톨로바르크 학교 건물 보수와 교복 및 학용품 마련을 위해 사용된다. 이 학교는 각각 11년 전과 6년 전 이문세와 동료들이 설립한 곳이다.

8월 31일과 9월 1일에는 난지한강공원에서 ‘썸데이페스티벌 2019’(Someday Festival 2019)이 가을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공연에는 신구 아티스트를 조화롭게 섭외해 세대를 불문한 음악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잔나비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페포니뮤직)

가수 거미, 슈퍼주니어 규현, 빈지노, 에피톤 프로젝트, 악동뮤지션 등 팬층이 두터운 보컬리스트를 비롯해 하성운, 슈퍼밴드 호피폴라와 퍼플레인, 케빈 오처럼 최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신예 가수들이 무대에 선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인 가수 김동한과 ‘프로듀스 X 101’의 김국헌과 송유빈도 만날 수 있다. 제2의 아이유로 불리는 신승훈의 제자 로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암초를 만난 밴드 잔나비는 같은 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잔나비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리턴즈!’(잔나비 Fantastic old-fashioned returns!)로 팬들을 만난다.

잔나비는 올 해 초 발표한 앨범 ‘전설’ 수록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의 폭발적인 인기로 실력파 인디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섰다.

그러나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탈퇴하고 보컬 겸 리더 최정훈이 김학의 전 차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부친의 사업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초 판매한 콘서트 티켓이 매진되면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