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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소위, ‘김재원 막말 논란’에 첫날부터 파행

입력 2019-11-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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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조정소위 주재하는 김재원 위원장<YONHAP NO-1875>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김재원 위원장(오른쪽)이 자리로 향하는 모습. 왼쪽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예결위 간사인 전해철 의원. (연합)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가 가동 첫날인 11일 파행됐다.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막말 논란 탓이다.

최근 김 의원은 당내 행사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년 안에 죽는다’는 택시기사의 발언을 전해 논란이 일었다.

논평을 내 거세게 항의하던 민주당은 이날 소위에서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예결위를 원만하게 이끄셔야 할 분으로서 국민 입장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정상적인 심사를 위해서는 최소한 위원장의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국회 운영위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간의 고성 다툼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예결위 본회의에서 운영위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강 수석도 오셨고 총리까지 결국 사과를 했다. 원만한 진행을 위한 것 아니었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이에 “제 발언으로 논란이 야기되고 예결위 소위 심사가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제 발언은 전혀 누구를 비방하거나 정치적인 공격을 하려는 의도나 내용이 포함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갑론을박을 이어간 끝에 김 의원이 소위 개의 11분 만에 정회를 선언했고 오전 회의를 파행됐다. 오후 회의 진행 여부는 여야 간사 회동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해당 사태에 대해 “본인이 사과하고 조기에 마무리하는 게 낫지, 3선까지 한 중진의원이 왜 그러나”라고 불만은 토로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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