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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조작' 프듀X, 관련자 10여명 입건…CJ ENM 고위직도 포함

입력 2019-11-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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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연합)

투표 조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엠넷(Mnet) ‘프로듀스X101(프듀X)’에 대한 경찰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5일) 구속된 ‘프듀X’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10여 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앞서 (안준영 PD 등) 구속영장이 청구된 4명을 포함한 인원”이라며, 엠넷 채널을 보유한 CJ ENM 본사의 고위직 관계자가 입건됐는지에 대해서는 “입건은 돼 있지만,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지난 7월 논란이 불거진 ‘프듀X’ 뿐 아니라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시즌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이 있었는지, 제작진 외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제작진과 특정 기획사가 순위조작을 공모한 정황을 밝혀내고, 사기·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 등 제작진 2명을 구속했다. 안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듀X’와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 3) 등 두 시즌에 걸쳐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프듀X’ 방송이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확산되기 시작해 경찰과 검찰 조사로 이어졌다.

한편,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공정 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응수수나 고위 관계자 개입 여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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