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트리는 NHN, 넷마블, 엔씨소프트, 아이템베이 출신들이 의기투합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 SBI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2곳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유명 게임 IP 확보 및 블록체인 게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사용하고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 개발 고도화에 집중 활용될 예정이다.
수퍼트리는 글로벌 인기 댑(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게임 ‘크립토도저’(CryptoDozer)와 ‘도저버드’(DozerBird)를 개발사다. 두 게임은 지난해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됐으며 SDC19(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소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수퍼트리는 현재 블록체인 댑 게임 개발을 넘어 블록체인 상에서 유저 간 아이템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C2C 마켓 플레이스와 실시간 경쟁이 가능한 게임 토너먼트 플랫폼 플레이댑 개발에 역량을 모으는 중이다.
이주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 리플(Ripple)은 지난해 3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포르테(Forte)와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를 위한 1억 달러(약 116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투자를 지속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퍼트리가 개발하고 있는 댑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은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개발 중인 C2C 마켓 플레이스와 토너먼트 등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검증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 20여년 간 쌓아온 게임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관련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