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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차관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긴장 지속”

“익명 검사 확대·동선 공개 보완…주저말고 검사 받아야”
지자체에 신속한 접촉자 파악·격리 주문

입력 2020-05-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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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강립 차관<YONHAP NO-1996>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고 의심신고와 진단검사, 자가격리도 연일 늘어나고 있다”며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인한 긴장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차관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태원 클럽 관련 방문·접촉자의 조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방역당국에서는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다”며 “확진자의 동선이 과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선별진료소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한 진단검사가 3만 건 이상 이뤄졌다. 하지만 방문자를 중심으로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 차관은 “우리 모두는 한 두 사람의 잠깐의 망설임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간의 뼈아픈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서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교육시설과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는 사람은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꼭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를 향해서는 추가적인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와 접촉자를 빨리 찾아내고 격리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한 순간의 방심이 또 다른 집단 감염을 불러올 수 있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당분간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설의 출입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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