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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주형, 코리안 투어 우성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9타 줄여 단독 선두

서요섭, 16언더파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홍순상·문경준·박승은 2타 차 공동 3위

입력 2020-07-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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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1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주형.(사진=KPGA)

 

‘신예’ 김주형이 2020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 상금 5억 원)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4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 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쳐 전날 공동 17위에서 16계단 상승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개월 늦게 시작 됐다.

세계남자골프랭킹 127위인 김주형은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했다. 따라서 코리안 투어 데뷔인 이번 대회에서 첫날 3언더파, 둘째 날 5언더파 그리고 이날 9언더파를 쳐 단 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데뷔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주형은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5번 홀(파 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4개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이어 6번 홀(파 4)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7번 홀(파 3)에서 1.2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해 주춤한 김주형은 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전 홀에서 잃었던 타수를 곧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1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해 9언더파가 되면서 대회 첫날 홍순상에 세웠던 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후 마지막 18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올해 나이 18세인 김주형은 “초반 경기 흐름이 너무 좋은데다 리듬까지 탔다. 경기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지만 핀 위치가 공략하기 어려웠던 것을 보면 마무리를 잘 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뒤“퍼트아세 집중력을 발휘해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안 투어가 주 무대인 김주형은 2002년 6월 생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코리안 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다. 만 18세 14일 우승이다. 현재 코리안 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1년 NH농협 오픈 챔피언 이상희가 가진 19세 6개월 10일이다.

1998년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대섭이 코리안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지만, 김대섭은 당시 고교생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아시안 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하며 골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김주형은 지난 1월 싱가포르 오픈 4위를 차지하며 디 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2016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산두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어 대회 1, 2라운드에서 연속 선두에 자리했던 홍순상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로 밀렸다. 지난 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은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쳐 지난해 KPGA 스릭슨 투어 상금순위 1위로 올 시즌 코리안 투어로 돌아온 박승이 이날만 4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자리, 선두와 2타 차를 보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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