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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특수 기대감…전문가들 "대중 수출 8.1% 늘어날 것"

전경련 중국 경제 전문가 대상 2021 전망조사
사드 사태 전 100 가정, 시 주석 방한 시 104로 회복 전망

입력 2020-12-28 14:45 | 신문게재 2020-12-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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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2021년 ‘중국 특수’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중 수출 증가율도 8.1%로 반등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이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국 경제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중국 경제 및 대중국 무역·투자 관련 전망과 과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후 사드 사태 직전 한·중 관계를 100으로 가정할 때, 내년 시진핑 주석 방한이 실현되면 양국 관계는 ‘10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2.2%, 내년 성장률을 7.8%로 각각 전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 8.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8% △아시아개발은행(ADB) 7.7% 등도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어 중국은 2013년 이후 최대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내년 이후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2년 연속 마이너스이던 한국의 중국 수출 증가율이 내년에는 플러스로 돌아서며 8.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도 10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8.2% 감소한 데 비해, 중국 수출은 3.7% 감소하는 데 그치는 등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캡처
자료=전경련.

 

흥미로운 점은 내년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무역 분쟁이 현재보다 ‘완화할 것’이라는 응답(51.6%)이 ‘심화할 것’이라는 응답(12.9%)보다 4배가량 높았다는 점이다. 미·중 간 무역 분쟁과 이에 따른 보호무역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들에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무역 분쟁 완화 가능성은 긍정적 요인이다.

앞서 한·중 양국은 지난 5월부터 패스트트랙(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을 통해 경제 교류를 재개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왕래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보완 과제로 ‘방역절차 편리화(38.7%)’, ‘적용 지역 확대(25.8%)’, ‘원스톱 창구 마련(19.4%)’, ‘항공편 운항 증대(16.1%)’ 등을 꼽았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어떠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20.7%가 인공지능을 선택했고, 데이터센터(19.6%), 산업인터넷(18.5%), 5G(17.4%)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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