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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투어 개막전 2라운드서 선두와 4타 차 ‘톱 3’

대니엘 강, 13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넬리 코다는 2타 차 2위

입력 2021-01-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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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전인지.(AFP=연합뉴스)

 

전인지가 2021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 상금 1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톱 3’로 자리했다.

전인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 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쳐 이틀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0위에서 일곱 계단 상승하며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선두에는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이틀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해 이틀 연속 자리했다. 대니엘 강은 이번 대회에서 36홀을 도는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있다.

2018년 10월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전인지는 이날 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6번 홀(파 4)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 10번 홀(파 5)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꾼 전인지는 13번, 15번,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특히 15번 홀(파 4)에서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 버디 퍼트는 ‘오늘의 샷’의 성정되기도 했다.

전인지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쳐 만족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뒤 “버뮤다 그린에서 퍼터를 잘 했던 기억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 대회 앞두고 그린을 읽고 이 그린에서 잘 적응하겠다는 생각으로 퍼팅 그린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것 들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이틀 동안 보기 없는 경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대회 첫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후반 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으나 6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 

 

대니엘 강
재미교포 대니엘 강.(AFP=연합뉴스)

 

넬리 코다(미국)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11언더파 131타로 2위를 달렸다. 전날 동생인 넬리와 공동 2위에 자리했던 제시카 코다(미국)는 이날 2타 줄이는데 그쳐 8언더파 134타로 5위로 밀렸다.

지난해 2월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은 2타를 줄여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4위, 2019 시즌 2승을 올린 허미정은 인라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142타로 공동 20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고, 총 25명이 출전하고 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톱 3’에 올라있는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를 비롯해 10위 박성현 등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들과 유명인들과 함께 같은 조로 편성되어 경기를 펼친다. 유명인들이 경쟁하는 ‘유명인 부문’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78점으로 이틀 연속 1위를 달렸다. 유명인 부문은 매 홀의 결과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유명인 부문 정상에 오른 메이저리그 명투수 출신 존 스몰츠(미국)는 68점으로 6위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유명인 부분으로 출전해 65점을 얻어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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