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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참으로 속상…방역, 빈틈없이 관리할 것”

“설 명절, 이동 자제…농축산물 이용” 당부

입력 2021-02-01 15:22 | 신문게재 2021-0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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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장기화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송구함을 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보다 조기에 꺾일 수 있도록 방역 관리를 약속하면서 백신 관리 및 접종 과정을 투명하게 할 것임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종교시설의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못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참으로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시간 1시간만이라도 늘려달라는 요구조차 못 들어주지 못하고 또 다시 결정을 미루게 돼 매우 송구하다”며 “정부도 코로나 상황을 하루빨리 안정시켜 방역 조치를 하루 빨리 완화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설에도 고향방문과 이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게 돼 매우 마음이 무겁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방역에 큰 부담이 됐던 비인가 종교·교육시설과 요양병원, 다중이용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빈틈 없이 관리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백신 접종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며 “정부는 계획된 접종 순위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운송과 보관, 접종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면서 “그와 함께,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나 허위사실 유포로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거나 백신 접종을 방해하는 일이 있다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와 함께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을 돕기 위해 설 명절 농축수산물과 전통시장을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16대 핵심 성수품을 집중 공급하고, 계란 등 축산물의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수급 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현 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 건설을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읽힌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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