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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북연락채널 정상화… 단절된지 55일만에 복원

입력 2021-10-04 14:20 | 신문게재 2021-10-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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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와 악수하는 북한 김정은<YONHAP NO-4918>
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퇴장하면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 하고 있다.(연합)

 

북한이 지난 8월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이 55일 만에 복원됐다.

통일부는 4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루어지면서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 역시 같은 시각에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에서 남북 간 정상적으로 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7월 27일 13개월 만에 남북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했지만,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8월 10일 오후부터 다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공개 제안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념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단절됐던 북남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하는 것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히면서 통신연락선 복원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일부는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는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단절됐던 남북통신연락선을 55일만에 복원한 것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당 기관들에서는 10월 4일 (오전) 9시부터 모든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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