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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박서영, KDB대우증권 클래식 첫날 1위, 2위 올라 ‘무명의 반란’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 4언더파로 공동 5위 2연패 도전에 무난한 출발

입력 2015-09-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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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11번홀 티샷
조정민(21)이 18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갗온 컨트리클럽 힐·레이크코스에서 열린 201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 첫날 경기 11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KDB대우증권 제공)

 

조정민(21)과 박서영(30·삼우건설)이 201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총 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첫날 ‘무명의 반란’을 일으켰다.

KLPGA 투어 3년차인 조정민은 18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갗온 컨트리클럽 힐·레이크코스(파72. 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12년 만에 코스레코드를 갱신하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코스 레코드는 1999년 서산카네이션 여자오픈에서 나온 5언더파 67타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조정민은 이날 경기 초반 파 행진을 거듭하다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후 17번홀(파5)과 1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5개 홀 연속 파를 기록했으나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끝냈다.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떠나 2년 동안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조정민은 “원래 생각이 많은데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경기를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올 시즌 KLPGA 투어 21개 대회에 출전 1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투어 첫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서영 13번홀 아이언샷
박서영이 13번 홀에서 그린을 향해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DB대우증권)

 

프로 12년차 박서영 역시 노보기 경기를 펼치며 버디 6개 낚아 선두와 1타차를 보이며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서영은 올 시즌 상반기까지만 해도 박햇님으로 활동했다. 그는 “햇님이란 이름이 어린 느낌이 들었고, 투어에서 변화를 주고 싶어 과감히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고 이름을 바꾸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희망(20)도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안송희(25·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KLPGA 투어 최고의 흥행 메이커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박성현(22·넵스)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5승 도전과 함께 이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또한 조윤지와 박성현 역시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다. 

 

전인지 6번홀 티샷
전인지가 6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DB대우증권)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2주 만에 KLPGA 투어에 복귀했는데 나름 만족스런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올 시즌 4승에 도전하고 있는 이정민(23·비씨카드)과 고진영(20·넵스)은 1오버파 73타와 1언더파 71타를 각각 기록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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