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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발효되면 골프장 회원권 값 폭락?

입력 2015-11-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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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발효되면 골프장 회원권 값 폭락?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내년 9월 시행되면 골프장 회원권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26일 ‘2016 골프회원권 값 전망’자료를 통해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접대 골프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회원권의 이용가치가 크게 떨어져 회원권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프회원권 값은 11월 현재 평균 1억186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 하락한 상태다. 2008년 4월 3억1705만원의 최고치 이후 줄곳 하락해 고점 대비 65.0%나 폭락한 것이다.

회원권값 폭락은 2000년 이후 분양한 수도권의 고가 회원권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수도권(72곳)의 경우 11월에 평균 1억3170만원을 기록해 2008년 4월 최고치 대비 70.6%나 떨어졌다.

강원권(7곳)은 57.0%, 충청권(11곳)은 56.6% 하락해 상대적으로 상주 골프 인구가 적은 지역의 가격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골프인구가 많은 영남권의 평균 회원권 값(18곳)은 1억338만원으로 2007년 10월 최고치 때 보다 1.1% 올랐다.

가격 대별로는 2008년 4월까지만 해도 5억~8억원에 이르던 고가 회원권의 하락폭이 컸다. 고가 회원권은 11월 현재 평균 2억5401만원으로 71.9%나 떨어졌다.

8억원이 넘는 초고가 회원권도 평균 5억6111만원으로 최고치 대비 65.8% 하락했다.

이 같이 회원권 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회원들의 입회금을 반환하고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5곳에서 올해는 8곳으로 늘어났고 내년에는 15곳 정도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 측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회원제 골프장 산업의 기반이 와해되고 대중제 골프장 중심으로 국내 골프산업이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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