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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고령사회 원년, 100세 대비 이렇게

노후대비 재테크,‘돈’ 보다 ‘시간’에 투자…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전략적인 투자 필요

입력 2017-01-03 07:00 | 신문게재 2017-01-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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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은퇴시점은 빨라지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은퇴 후 사망할 때까지 시간이 길어지고 금리는 더욱 낮아지는 등 노후자금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동안 운용하는 금융투자상품이 항상 높은 수익을 낼 수는 없다. 하지만 수익률이 좋지 않을 때에도 투자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자산을 기준으로 노후준비를 해왔다면 이제는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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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은 마라톤처럼 장기 운용하라

노후준비 과정은 개별 금융투자상품을 가입해 자산의 수익을 올리는 것과 개념이 다르다. 단기간 수익을 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100미터 단거리 순수라면 노후준비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꾸준히 오랫동안 달려야 하는 마라톤 선수와 같다. 즉 경제활동을 시작해 소득을 창출하는 시점부터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비록 적은 금액이라도 꼬박꼬박 모아야 한다. 이렇게 모은 자금을 노후 준비를 위한 종자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금메달 연금통장(가칭)’과 같은 개인연금저축계좌를 만들어 저축해야 한다.

만일 30세에 취업을 해 매월 20만원씩 25년 간 ‘금메달 연금통장’에 불입하면 55세부터 30년간 매월 37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수익률 연3% 운용기준). 이처럼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적립한다면 노후에 든든한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에는 되도록 일시금으로 수령하지 않아야 한다. 만일 중간정산을 해 일시금으로 퇴직금의 일부를 수령했다 하더라도 남은 퇴직금은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좋다. 노후준비의 시작도 돈을 투자한다는 개념보다는 시간에 투자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 전략적으로 다양한 연금포트폴리오 구성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후 준비자금은 절대적으로 원금손실이 나서는 안되지만 최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이자수익만으로는 자산을 증식하는데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 정도 위험을 고려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자산구성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금융투자상품(주식/펀드)의 비중을 9% 증가시키고 안정성 자산인 예금 등으로 운용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9% 감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3.2%에서 4.2%로 1%포인트 높일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자산구성을 바꾸기만 해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노후준비자금 운용에는 다양하게 금융투자상품으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지역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로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이며 투자대상도 원자재, 채권 등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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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주택연금 활용한 노후 대비

국민연금을 조기에 수령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10년(120개월) 이상 불입을 했어야 한다. 둘째, 소득이 없어야 한다. 또한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하면 신청하는 나이에 따라 1년에 6%씩 줄어든 금액으로 받게 된다. 만일 5년 빨리 받기를 희망한다면 원래 받을 수 있는 금액의 70%를 받게 되는 구조다.

조기수령뿐 아니라 수령 시기를 뒤로 늦추는 연기연금도 고려해볼만하다. 연기연금을 신청할 경우 1년에 7.2%씩 연금액이 증가해 5년 연기시 총 36% 증가된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100세 시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노후 생활비를 더 많이 수령하는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50%에 가까운 노인 빈곤률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력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조기수령의 방법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집을 구매하는 목적은 매매 차익을 위한 투자의 대상이 아닌 삶의 터전이자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자산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주택은 가급적 50대 이전에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0대에 주택을 구매한다면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는 주택으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주택연금의 장점 중 하나가 살고 있는 현재의 집에서 살면서 연금을 수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은퇴 전 마련해 놓은 주택을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주택소유자 또는 배우자가 60세 이상이면 매월 수령할 수 있으며 부부 모두 사망 시 연금으로 지급된 금액을 제외하고 잔여금은 상속인에게 상속된다.

연금의 특성상 오래 살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본인의 재무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한다면 최적의 연금 포메이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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