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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처짐 원인 두피노화를 막기 위한 3가지 습관

25세 이후로 본격 노화 … 자기 전 딥클렌징 및 브러싱 도움

입력 2017-04-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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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탄력이 떨어지면 머리숱이 줄어들고, 얼굴선까지 무너져내릴 우려가 높다.
안티에이징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신경쓰기 시작한 부위가 ‘두피’다. 탈모 예방에 그치지 않고, 얼굴탄력을 높이기 위해 두피케어에 나서는 추세다. 

두피도 엄연한 피부이지만 얼굴에만 신경쓰다보면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두피탄력이 떨어지면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얼굴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헤어 전문가들은 두피를 얼굴피부의 연장된 부분이자 출발점으로 본다. 즉 위에서 탄력을 잡아주던 두피가 힘없이 처지면 얼굴도 함께 우르르 무너진다는 개념이다.

피부노화는 25세부터 진행되며 두피도 예외 없다. 젊어서는 모공이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며 탄력을 유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모공이 타원형으로 쪼그라들며 힘을 잃기 시작한다. 머리숱도 눈에 띄게 줄어든다. 두피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둔화되면 정상적인 각질 탈락이 어려워져 두피의 모공을 막아 모발이 가느다랗게 자라기 때문이다. 

철저한 스킨케어 루틴으로 피부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듯 두피도 적절히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얼굴선이 처지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풍성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되도록 밤에 샴푸하라

샴푸는 헤어케어의 첫 단계로 제대로 된 샴푸 한 번만으로도 대부분의 두피 및 모발 관련 문제들이 상당히 해결된다. 두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기초다. 

이보람 트리콜로지스트 전문가는 “두피도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클렌징, 유수분 밸런스 유지 등 두 가지에 초점을 두고 관리해야 된다”며 “최근에는 ‘1인 다샴푸’ 시대라고 할 정도로 두피와 모발 타입별로 세분화된 제품들이 출시돼 관리가 한결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피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 마치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처럼 모발은 푸석거리고 건조한데, 막상 두피를 들여다보면 피지와 묵은 각질이 엉겨 붙어 모근을 답답하게 막고 탄력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샴푸를 하기에 앞서 간단히 셀프 두피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스팀타올을 머리에 씌워 모공을 열어 모공 속 피지, 먼지, 노폐물이 효과적으로 빠지도록 한 뒤, 따뜻한 수건을 양 어깨 위에 올려두는 것도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건강에 힘을 보탠다. 이후 두피 마사저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면 탄력이 되살아난다.

또 샴푸할 때에는 되도록 부드러운 마사지를 하는 게 좋다. 손톱을 세워 빡빡 감는 행위는 두피에 심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손톱 대신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꾹꾹 롤링하며 샴푸한다. 조소연 서울대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두피에 지나치게 자극을 주면 상처가 생기면서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자극이 가해지면 모낭을 보호하기 위해 두피가 자체적으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머리 감기 가장 좋은 때는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저녁”이라며 “하루 종일 두피와 모발에 엉긴 노폐물과 외부 유해물질을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 합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샴푸를 장기간 사용하면 두피가 노화되고 민감해지므로 성분을 꼼꼼히 따져 고를 필요가 있다.

가끔은 ‘머리에 호사’ … 브러시, 영양제품 활용

두피에 영양성분을 공급하거나 혈액순환을 돕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탄력있는 두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고려해 염색은 2개월 이상, 파마는 최소한 4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머리를 빗는 습관도 점검해본다. 솔끝이 둥글고 넙적한 브러시를 사용하되 정수리 부분은 살살 두드리듯 빗고, 모발을 빗을 때는 모근 부위를 다른 손으로 눌러 두피가 당기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야 자극을 덜 수 있다. 두피에서 모발 끝까지 부드럽게 빗어주고 엄지와 검지로 양쪽 목 라인을 꼬집듯 마사지하면 두피 혈액순환이 촉진돼 두피탄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두피타입을 정확히 진단하자 

자신의 두피타입부터 제대로 알아야 정확한 대처를 할 수 있다. 두피도 피부처럼 지성, 건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전에 샴푸해도 오후에 머리카락이 쉽게 기름져 끈적이고 가라앉거나, 두피색이 일정하지 않고 곳곳에 붉은 반점이나 트러블이 관찰된다면 지성두피일 확률이 높다. 지성 두피는 두피 스케일링과 딥클렌징으로 두피와 모발이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반면 샴푸 후 가려움을 느끼고 두피 전체에 걸쳐 미세하고 건조한 회색의 비듬이 생기거나 수시로 두피가 당김과 자극을 느끼며 모발이 푸석푸석하고 윤기가 없다면 건성두피로 진단할 수 있다. 건성은 두피와 모발에 영양 및 유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영양 성분을 공급하는 게 좋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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