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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불법 복제사이트 기승, 월 피해액만 2000억원 이상

입력 2018-03-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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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웹툰 불법 복제 업체 B사이트 화면 캡처 (사진=인터넷캡처)

 

불법 웹툰 복제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월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웹툰 통계·분석 업체 ‘웹툰가이드’ 강태진 대표는 최근 진흥원에 제출한 ‘웹툰 플랫폼 글로벌화 전략 연구’ 용역보고서에서 대표적인 불법복제 업체인 ‘B’ 사이트를 기준으로 국내 불법복제 피해 규모를 이처럼 추산했다.

올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 사이트는 지난해 10월 기준 월간 방문자가 5180만명, 순방문자(UV)는 526만 9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방문자 당 평균 체류 시간은 17분 55초, 평균 페이지뷰(PV)는 12.18회를 기록했다.

강 대표는 유효 클릭률을 50%로 잡고 국내 상위 7개 웹툰 플랫폼의 1편당 평균가격인 358원을 곱하면 이 사이트 한곳에서만 월간 피해액이 139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한국어로 된 200여개 불법복제 사이트가 있고 상당한 트래픽이 추가로 더 발생하므로 정확한 피해 금액은 200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한 플랫폼들의 피해 금액까지 따지면 천문학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웹툰 플랫폼의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는 금액”이라며 “불법복제로 인해 한국 웹툰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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