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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NCT127·트와이스까지… ‘K팝의 역사적 주말’은 계속된다

입력 2019-04-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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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_SNL_
미국 NBC 코미디쇼 ‘SNL’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이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NBC, Will Heath)

“A historic weekend for K-POP”

지난 주말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의 헤드라인이다. 지난 12일과 13일 (현지시간) 각각 미국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캘리포니아주와 뉴욕 주에서 보여준 K팝 대표주자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맹활약에 대한 평가다.

방탄소년단은 13일 미국 NBC의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를 통해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첫 무대를 선보였다. 말쑥한 검은 정장을 입은 일곱 청년은 다소 긴장된 모습에도 불구하고 전세계가 주목하는 컴백 무대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이날 호스트로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에마 스톤은 방탄소년단의 무대 전 “Here is BTS”라고 언급해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들의 컴백무대 뒤 미국 CNN방송은 14일 “이번 SNL 무대는 온통 방탄소년단이었다(all about BTS)”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가입자 26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최대 음원 사이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200(Global Top 200)’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한국 가수 중 최고 기록이다. 스포티파이 순위는 빌보드 차트의 주요한 바로미터로 꼽힌다. 빌보드는 2018년부터 차트 선정에 있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유료 구독 서비스와 플랫폼 스트리밍에 발생하는 플레이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곡은 뮤직비디오 공개 37시간 37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넘겼다. 이는 세계 최단 시간 1억 조회수 돌파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SNL’이 전파를 타기 전 이미 자신들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방탄소년단이 세울 K팝의 역사적 기록은 계속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내달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처링에 참여한 할시와 퍼포머로 참여한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과 2018년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에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과 톱 듀오/그룹 부문 후보까지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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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선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의 무대를 밟았다. 블랙핑크는 지난 12일 오후 8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무대에서 약 1시간 여 동안 ‘뚜두뚜두’, ‘휘파람’, ‘키스 앤 메이크업’ 신곡 ‘킬 디스 러브’, ‘돈트 노우 왓 투 두’, ‘킥 잇’ 등 자신들의 히트곡 13곡을 선보였다. 비록 이날 무대에 대해 국내 평론가들은 “케이팝의 단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무대”라고 혹평했지만 외신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미국 LA타임스는 “블랙핑크는 ‘코첼라’에서 케이팝의 매력을 선사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웠다”고 보도했고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은 “블랙핑크가 ‘코첼라’의 새 역사를 탄생시켰다”며 “이들이 준비한 의상, 칼군무는 감탄사를 자아냈다”고 극찬했다.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같은 날 한국에서도 세계를 향한 K팝 그룹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그룹 몬스타엑스는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2019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위 아 히어’ 인 서울(2019 MONSTA X WORLD TOUR ‘WE ARE HERE’ IN SEOUL)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약 240분 동안 26곡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몬스타엑스는 8월까지 아시아, 유럽, 북남미, 오세아니아 전역을 잇는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NCT 127 이미지
NCT127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18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NCT127이 미국 지상파 ABC의 대표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와 ‘스트라한 & 사라(Strahan and Sara)’에 출연한다. 특히 ‘스트라한 & 사라’는 한국 가수 최초 출연이다. NCT127은 24일부터 뉴저지 프루덴셜 센터(PRUDENTIAL CENTER) 공연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피닉스, 휴스턴, 시카고,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밴쿠버, 토론토 등 미국과 캐나다 11개 도시에서 12회에 걸쳐 북미 투어를 펼치며 K팝 그룹 활동 열기를 더한다.

 

트와이스_FANCY (1)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도 세계 무대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 이미 일본에서 K팝 걸그룹 중 처음으로 돔투어를 진행해 22만 관객을 동언했던 트와이스는 22일 미니 7집 ‘팬시 유’(FANCY YOU)를 발매한 뒤 5월부터 월드투어에 나선다. 25~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 15일 태국 방콕, 6월 29일 필리핀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 7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7월 19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7월 21일 미국 뉴어크 및 7월 23일 미국 시카고, 8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9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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