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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남해 슈퍼매치’ 7번 승부 선취점… 박정환 9단에 신승

입력 2020-10-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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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제공] 박정환(왼쪽)vs신진서 (3)
신진서 9단(오른쪽)과 박정환 9단이 맞붙은 ‘남해 슈퍼매치’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선취점을 올렸다.(사진제공=남해군)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남해 슈퍼매치’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19일 경남 남해군에 소재한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67수 끝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로 올해 51승 5패, 승률 91.07%라는 경이적 기록도 써내려갔다.

대국은 초반 신진서 9단의 유리한 형세로 이어졌다. 그러나 박정환 9단은 중앙 힘겨루기에서 신진서 9단의 미세한 실착을 포착,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박정환 9단이 다소 유리한 국면으로 종반 끝내기에 들어갔으나, 박정환 9단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계가까지 갔으면 신진서 9단이 1집반 내지 반집 정도 우세했다는 중론이다.

신진서 9단은 국후 인터뷰를 통해 “좋은 곳에서 좋은 바둑을 뒀다”면서 “1국을 힘들게 이긴 만큼 아직 욕심을 내기에는 이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이)현장까지 찾아와 응원해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덕분에 좋은 바둑을 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정환 9단은 “첫 대국 내용이 좋지 못했지만 하루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 2, 3국에서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게임바둑 제공] 국후 복기. 신진서(오른쪽-승자)vs박정환
신진서 9단(오른쪽)과 박정환 9단이 국후 복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게임바둑)
한편, 1국에 앞서 전날(18일)에는 남해군 지역 바둑팬을 위한 다면기 행사가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다면기에는 서능욱, 김수장, 이홍렬, 정대상, 박영훈, 이영구 9단이 참석해 지역 바둑팬들과 수담을 나눴다. 신진서 9단은 장충남 남해군수와, 박정환 9단은 윤정근 남해군 의원과 특별대국을 가졌다.

이어지는 2국은 21일 오후 1시 경남 남해군 상주 은모래비치 송림에서 열린다. 3국은 22일, 4국은 11월 14일, 5국은 11월 16일, 6국은 12월 1일, 7국은 12월 2일 등 스코어에 상관없이 총 7번의 대결이 펼쳐진다. 대국 장소는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 상주 은모래비치 송림, 독일마을 전망대, 남해각, 노도문학의 섬, 설리 스카이워크,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및 주관한다. 총 규모는 2억9000만원이다. 각 대국은 승자에게 1500만원, 패자에게는 5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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