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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크래프톤·SK바사 기관 물량 풀린다…“변동성에 주의”

입력 2021-09-05 15:11 | 신문게재 2021-09-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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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형 신규 상장 종목인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이번주부터 대거 시장에 풀린다. 이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일 카카오뱅크의 기관투자자들이 공모 당시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 314만1600주가 시장에 풀린다. 이는 기관에 배정된 물량(3602만주) 중 8.72%,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 대비 0.66%에 해당한다.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400주가 시장에 나온다. 이는 전체 주식 수 대비 1.97%에 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기관 배정 수량의 31.28%에 해당하는 394만8100주가 풀린다.

고평가 논란을 겪었던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6일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한 뒤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20일 의무보유 물량 7만9000주가 해제됐지만 의미있는 물량이 아닌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이후 이달 2일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의 지분 2.9%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하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달 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주가 부진을 겪다가 코스피200 특례편입, 신작 효과 등에 3일 현재 종가는 50만9000원으로 공모가(49만8000원)를 소폭 웃돌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가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이번 의무보유 해제까지 겹쳐 크래프톤이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의무보유 해제 물량은 그간 이 종목의 의무보유 해제 물량 중 가장 많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상장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등 호재 덕분에 지난 3일 공모가(6만5000원)의 4배를 웃도는 33만5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번 기관 물량 출회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대형 새내기주는 코스피200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효과로 지난달 이후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 편입 이벤트가 끝나고 의무보유 물량이 풀리면 이들 종목에 몰렸던 자금의 방향이 반대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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