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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모두 합치면 990세… K시니어 합창단 떴다

입력 2022-03-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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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_뜨거운씽어즈_제작발표회_단체 (2)
사진제공=JTBC

총 나이 990세, 평균연령 56.3세의 ‘시니어벤져스’가 뜬다. 14일 첫 방송되는 JTBC ‘뜨거운 씽어즈’는 80대 김영옥, 나문희를 비롯, 15명의 시니어 스타들의 합창 도전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으로는 84세 김영옥을 비롯, 나문희(81), 김광규(55), 장현성(52), 이종혁(48), 최대철(48), 이병준(58), 우현(58), 이서환(49), 윤유선(54), 우미화(48), 권인하(63), 서이숙(56), 박준면(46), 전현무(45)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막내인 전현무도 40대 중반의 ‘시니어’다.

1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맏언니’ 김영옥은 “‘시니어들이 모여서 합창 한 번 하면 어떨까요’라는 신영광PD의 제안에 ‘나야 좋지’ 했는데 말 그대로 객기였다”고 출연계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절친’ 나문희를 직접 섭외하기도 했다. 나문희는 “때마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음악을 전공한 딸에게 노래 레슨을 받고 있던 중 영옥 언니의 연락을 받았다”며 “언니와 모처럼 신나게 놀면서 해야지 했는데 여기 계신 모든 분의 팬이 됐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신영광PD는 “김영옥 선생님 때문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선생님의 인생을 녹이고 싶었다”며 “선생님은 이 프로그램의 뮤즈”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신PD는 “서바이벌이 난무하는 방송 생태계에서 합창, 거기에 시니어 배우들의 인생이 합쳐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개성도, 살아온 인생도 다른 멤버들이 배역을 소화하듯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진정성과 간절함이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합창단의 마에스트로는 뮤지컬 ‘명성황후’, ‘맨오브라만차’, ‘모차르트!’와 JTBC ‘팬텀싱어’등을 오가며 무대 연출로 뼈가 굵은 김문정 감독과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공동으로 감독을 맡았다.

김문정 감독은 “음악감독 인생 20년에 이런 난관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렵고 곤혹스러운 순간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대기하는 시간에도 연습할 정도로 열정만큼은 뜨거운 분들이 모였다. 연기 인생 도합 500년, 나이로는 990세, 그 세월과 연륜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출연진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정훈 “서로의 눈빛, 표정, 마음, 삶까지 다 어우러져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게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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