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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英 무역특사 만나 "美 보조금 차별 공동대응 하자"

입력 2022-09-01 13:24 | 신문게재 2022-09-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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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 하는 안덕근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 가운데)이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존 위팅데일 (John Whittingdale) 영국 무역특사(오른쪽)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영국 무역특사와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조 위팅데일 영국 한국담당 무역특사와 만나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IRA의 북미산 전기차 우대에 대한 우리나라의 우려를 설명하고, 두 나라가 이 문제에 향후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영국의 무역특사는 현직의원 중에서 지명, 총리를 대신하여 담당국가와 무역·투자·저탄소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특별임무를 부여받은 인사로 현재 32명에 이른다. 존 위팅데일 특사는 지난 5월 한국담당 무역특사로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안 본부장은 또 지난 6월 한·영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기후변화·디지털 통상·공급망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해선 그린시장 활성화를 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영국과 그린통상에 대한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안 본부장은 위팅데일 특사에게 연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 대한 본격 논의가 시작될 수 있기를 희망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1월 1일 한영 FTA가 발효된 이래 양국 교역은 전년 대비 32.6% 늘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영국 수출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안 본부장은 먼저 수준 높은 디지털 규범 필요성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향후 한-영 FTA 내 디지털 규범의 업그레이드를 제안했으며, 공급망과 관련해선 지난 2월 체결한 한-영 핵심공급망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과제를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본부장은 최근 영국이 철강 세이프가드(긴금수입제한조치)를 2024년까지로 연장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 교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조치의 조속한 종료를 당부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영국 정부의 지지도 요청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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