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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 ‘부정적’ 전망…경기둔화-환율변동 애로 급증

입력 2022-10-05 13:30 | 신문게재 2022-10-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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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환율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올해 4분기 수출환경도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회원사 2000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2022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4분기 EBSI는 84.4로 3분기(94.4) 대비 10포인트 하락해 수출기업들이 수출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BSI가 100 이하로 나타날 경우 전 분기보다 악화된다는 전망인데 80점대 기록은 코로나19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항목별로는 4분기 수출제품 원가(65.1), 수출대상국 경기(75.2), 물류 및 운임(79.3) 환경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로 인한 수출채산성(85.6)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149.9)과 반도체(112.0)의 4분기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 외 가전, 전기·전자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 여건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애로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25.4%), 물류비 상승(18.0%)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 되면서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4.9%)과 환율변동성 확대(14.1%) 애로가 크게 증가했다.

무역협회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더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자재 수입비용도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난 역시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수출 경기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평가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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