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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협 회장 "아프리카 핵심 광물 새 공급원 될 수 있을 것"

입력 2022-10-18 14:55 | 신문게재 2022-10-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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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한국무역협회가 17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한 ‘주한 아프리카 대사 초청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에서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KITA) 회장이 “아프리카가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무협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주최한 아프리카 12개국 주한 대사 초청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는 공적개발원조(ODA)를 넘어 핵심 광물 공급망,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아프리카의 녹색성장, 디지털 전환, 제조업 강화 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프리카는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과 니켈, 코발트 등의 희귀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대륙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은 각각 세계 백금, 코발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잠비아의 구리 매장량은 1900만톤으로 세계 9위, 생산량은 세계 4위다. 또 코발트 매장량도 27만톤으로 세계 4위다.

무협에 따르면 우리 무역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교역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아프리카 수출과 수입은 작년 기준 각각 90억달러, 68억달러로 전년 대비 57.3%, 63.4% 늘었다.

무협은 “아프리카는 백금, 코발트, 구리 등 핵심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이 유망하다”며 “기후 변화 대응·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도 한국의 기술과 노하우 전수를 희망하고 있어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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