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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누구…현 행장 vs 女후보 vs 내·외부출신 ‘각축전’

입력 2022-11-01 11:04 | 신문게재 2022-11-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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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사진

오는 10일 김진균 수협은행장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새 수협은행장 자리를 놓고 7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진균(60) 현 행장이 연임에 도전하고 있고, 유일한 여성 후보인 강신숙(62)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외부출신 최기의(67)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 권재철(61)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59) 전 수협은행 부행장 등 기존에 면접을 마친 5명의 응모자들에 더해 추가로 응모한 관 출신 신현준(57)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교수출신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까지 총 7명이 차기 은행장 후보 공모에 신청한 상태다.

신현준 원장은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정경제원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해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보험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 OECD 보험 및 사적연금위원회 부의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부터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맡고 있다.

강철승 전 교수는 한국세무회계아카데미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달 25일 김진균 현 행장, 강신숙 부대표,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권재철 전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부행장 등 5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나 재공모를 진행해 새로운 후보자 면접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수협은행장 최종 후보에 선정되려면 행추위 위원 5명 중 3분의 2 이상인 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행추위원은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조합장) 2명,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에서 각각 추천한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지난달 25일의 재공모 결정은 정부 측 위원(3명)과 내부출신을 선임하려는 수협중앙회 위원(2명)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행추위는 모집 풀을 좀 더 늘려서 진행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김 행장은 수협은행 최초의 내부 출신 행장으로 지난 2020년 11월부터 2년간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9월 7574억 원의 국채를 예금보험공사에 지급해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했다. 외환위기 이후인 2001년 정부로부터 1조1581억 원의 공적자금을 받은 지 21년 만이다.

강신숙 부대표는 1979년 수협에 입사해 서초동지점장, 개인고객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부상임이사, 상무 등을 역임했다. 수협 역사상 첫 여성 임원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강 부대표는 수협은행에서 행원부터 시작해서 본부장까지 역임하며 조직을 잘 알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고 밝혔다.

권재철 전 수석부행장과 김철환 전 부행장은 내부 출신 인사로 분류되나 현직은 아니다. 권 전 수석부행장은 지난 2019년 12월 경영전략그룹장을 끝으로 수협을 떠났고, 김 전 부행장도 2019년 12월 기업그룹 부행장을 마지막으로 수협은행을 떠났다.

외부출신 최기의 부회장은 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 전략그룹 이사부행장과 KB금융지주 카드사설립기획단장, KB국민카드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오는 4일까지 추가 응모자들에 대한 서류심사 후 7일 전체 후보자를 심사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행추위에서 추천된 행장 후보는 총회를 거쳐 가부 결정을 하게 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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