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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통화긴축 속도 변수속 눈치보기 장세될 듯

입력 2022-11-27 10:21 | 신문게재 2022-1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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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원 달러 환율, 모두 소폭 하락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3.47포인트(0.14%) 내린 243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달러당 132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11월28~12월2일)주식시장은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들을 통해 미국의 통화긴축 행보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한 주전 대비 6.62포인트(0.27%) 내린 2347.86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일주일새 1.64포인트(0.22%) 오른 733.5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383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19억 원, 1131억 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 주전보다 16.6원 내린 1323.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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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에 영향을 준 것은 중국 코로나 봉쇄 우려, FOMC 의사록 등 이었다.


이번주 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에 주목하며 연준의 긴축행보를 가늠해보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상무)은 “지난주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나왔는데 이번주도 연준 베이지북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과 경제전망 관련 발언, 미국 물가지표 등을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다면 코스피 2500포인트에 도전할 수 있는 반등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이후 대부분의 위원들은 향후 경기와 물가전망을 감안해 속도조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긴축 속도조절론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보다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월 FOMC에서 빅스텝(50bp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이나 최종금리 수준의 상향조정을 강조했던 파월 연준의장,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이번주 예정된 만큼 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 한국 등의 경제지표도 관심이다. 김유미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지만 경기의 방향, 즉 연착륙과 경착륙 등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하다”며 “이번주 발표되는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선 50을 밑돌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으나 양호한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지표, 고용보고서는 경기 연착륙 전망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고 한편으로 연준 긴축기조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최근 주가반등이 산타랠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11월 고용지표, FOMC 직전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에서 안도감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이번주 근래 가장 매파적인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의 공개 발언이 나올 예정이고, 파월 의장 연설도 대기해 있기 때문에 주가 단기 반등에 대한 차익실현이 모색될 소지도 있다”고 보았다.

또한 “한국의 11월 수출은 전년비 10%대 초반 감소세가 예상되고 무역적자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코스피 회복세나 환율 하향 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범위로 2370~249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금융위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초안이 발표될 예정으로 주요 골자는 상장기업들이 배당기산일(연말 D-3일) 이후 배당금을 결정(3월 주주총회)하는 순서를 바꾸는 것인데 배당증가, 배당락 시기 변화를 예상케 하는 제도 변화”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1조8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이 가동해 내년 5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기업어음(CP) 시장의 금리 불안 완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위험선호가 더 강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12월 FOMC 전까지는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에서 연준의 정책 실마리를 얻으려는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이하 30일), 미국 11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수정치),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이하 12월 1일), 한국 3분기 GDP(확정치), 한국 11월 수출입동향,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로존 11월 마킷 제조업 PMI,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미국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이하 12월 2일), 한국 11월 소비자물가,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등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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