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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룩셈부르크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통해 공급망 협력 강화

문동민, 파이요 경제부 장관 면담…교역·투자 확대, 우주·항공 분야 협력 논의

입력 2022-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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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룩셈부르크 경제부장관<YONHAP NO-4468>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룩셈부르크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이 29일 오전 룩셈부르크 프란츠 파이요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파이요 장관이 충남 아산시에 있는 로타렉스 아산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계기로 이뤄졌다. 문동민 실장은 한국과 룩셈부르크 모두 무역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불확실성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관리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룩셈부르크는 한국의 유럽연합(EU) 투자 대상 1위국인 점을 언급하며 양국의 경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룩셈부르크 교역액은 2019년 9230만 달러, 2020년 9390만 달러, 지난해 1억4150만 달러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50.7% 늘었다. 한국의 대 유럽투자(지난해 누적)액은 룩셈부르크(296억 달러), 네덜란드(221억 달러) 아일랜드(96억 달러) 순으로 많았다.

파이요 장관은 룩셈부르크가 기존 금융업 중심에서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등 첨단제조업 분야로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며 러·우 전쟁 등으로 비롯된 에너지위기 관련 공급망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실장은 한국도 우주·항공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고 설명하고 한국은 누리호 발사 성공 등 발사체와 위성뿐 아니라 우주항공 분야의 기반이 되는 극한 복합소재, 반도체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뉴스페이스 시대에 상호협력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룩은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이 산업발전은 물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EU와 한국이 공동으로 참여 중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은 한국과 미국, 호주, EU, 일본 등이 가입한 미국 주도의 핵심광물 다자협력체로 지난 6월 출범했다.

문 실장은 계속해서 가스밸브 생산 세계 1위인 룩셈부르크 기업 로타렉스의 아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한국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 로타렉스는 설립 100주년이 되는 산업용 밸브 등 가스관련 설치 제품 생산 기업으로 산업부가 지원하는 탕정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했다. 이곳에서 생산될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밸브 등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문 실장은 “한국은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의 환경에서 글로벌 투자허브로서 부각되고 있어 추가적인 투자를 당부한다”며 “또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해 과감한 세제지원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혁신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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