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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기이사 복귀할 듯… 실적 악화기, 책임경영 대두”

메리츠증권 “공급 중심 치킨게임 결과로 낸드 업황 재편”

입력 2023-05-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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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월27일(현지시각)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국무장관 주최 국빈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하반기 등기 임원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기에 책임 경영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7조9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43조4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런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기에 책임경영 필요성은 오너 일가의 등기임원 복귀로 연결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등기 임원인 상태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그룹 총수 가운데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당초 이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 이사로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주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사법 리스크에도 실적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며, 아울러 올해로 종료되는 주주환원 정책의 후퇴 없는 연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 중심의 치킨게임의 결과로 낸드플래시 업황이 재편되고 경쟁사들의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상대적 경쟁력 강화의 근거가 될 것”이라며 “이후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급선회할 것”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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