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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분 격화…체포령 용병 수장 무장반란 선포

입력 2023-06-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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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교부는지난 2월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 접경 6개 주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캡처)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체포 명령을 내린 가운데,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선포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과 에이에프피(AFP) 통신 등은 프리고진이 자신이 부하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건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고 했다.

이날 프리고진은 자신의 병력이 러시아 정규균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1980년대 사기 등 혐의로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식당을 차리며 외식사업을 벌이던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의 만찬과 크렘린궁 연회 등을 도맡으면서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2014년 바그너그룹을 창설하면서 러시아 정부를 도왔다.

바그너 그룹은 올해 5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점령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타격하면서 자신의 부하가 다수 사상했다며 프리고진은 쇼이구 장관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프리고진에게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 러 연방보안국(FSB)이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에 대한 체포령을 내려진 가운데 무장 반란 시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24시간 관련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의 상황을 주시하고 이와 관련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전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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