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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베드 로팅(bed rotting)

입력 2023-11-21 14:12 | 신문게재 2023-11-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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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SNS ‘틱톡’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새로운 행태의 라이프 스타일이 ‘베드 로팅(bed rotting)’이다. 원어대로 풀이하면 ‘침대에서 썩어가기’라는 뜻이다. 원래는 침대에 누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침묵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재충전보다는 소셜 네트워크에 과몰입해 그저 많은 시간을 네트워킹에 소모하는 현상으로 인식되어 우려를 낳는다. 인터넷과 SNS 발달로 자기 관리의 독성적 측면을 보여준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실제로 주말에 침대에 누워 잠이나 휴식을 취하기보다 핸드폰을 보거나 소셜 네트워크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압도적이라는 통계도 있다. 휴식의 생리적 현상마저도 제압할 만큼 소셜 미디어의 중독성이 과하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베드 로팅 기기는 핸드폰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삶의 휴식공간이던 침대마저 점령당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학자들은 베드 로팅이 수면 시간을 줄여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비판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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