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민시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시즌2로 돌아온다. ‘스위트홈’은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투를 그린다.
시리즈 공개 4일 만에 넷플릭스에서 해외 13개국 1위를 기록했던 이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에서 출발, 고립된 아파트에서 각자의 욕망과 생존의 기로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에스펙토리 D동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곧 입대를 앞둔 송강은 시즌1의 인기에 대해 “시즌1의 인기 덕분에 더 열심히 파이팅하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진욱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아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힘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제작발표회의 현장.(연합) |
‘스위트홈’에서 삐딱한 사춘기 소녀 이은유 역으로 시청자와 소통해 온 고민시는 지난 4년간 훌쩍 커진 존재감으로 돌아왔다. 짧은 헤어 스타일에 전작과 달리 발레 슈즈 대신 군화를 신고 손에 무기를 쉬고 다니고 온 몸에 흉터가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한다고 자신의 변화를 짚은 그는 “대본을 보며 은유라는 캐릭터는 더 날카로워지고 차가워졌지만 더 따뜻해진 인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색다른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시영은 “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아 감사했다. 그런 사랑과 관심, 기대 속에서 시즌2를 잘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진영, 유오성, 김무열이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진영은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봐서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는 말로, 이날 유오성은 후배 배우들 덕에 이 작품에 합류할 수 있었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며 촬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무열 역시 ”시즌1을 밤을 새며 다 볼 정도였다. 시즌2 캐스팅 소식을 듣고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하는 재미가 컸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스위트홈’은 이례적으로 시즌2와 시즌3가 동시 제작됐다. 이응복 감독은 “시즌1을 할 때는 2,3를 할 줄 모르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넷플릭스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웹툰 원작 세계관을 이어 고유의 캐릭터를 만들면서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금일(1일) 안방극장에서 공개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