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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환보유액 4157억 달러… 달러강세에 석 달 만에 감소

입력 2024-0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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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로 11월 외환보유액 증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했다. 미국 달러 강세 등의 영향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환예수금 감소 등이 영향을 주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 달러로 전 월말(4201억5000만 달러) 보다 4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및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지수는 1월말 기준 103.40으로 전 월말(101.23) 보다 2.1% 증가했다. 반면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가치는 각각 2.0%, 0.3%, 4.2% 감소했다. 호주 달러화는 3.3% 평가절하됐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 국채 및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86억8000만 달러(88.7%)로 49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8억1000만 달러 증가한 227억8000만 달러(5.5%)로 집계됐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억5000만 달러 감소한 149억4000만 달러다. IMF포지션은 7000만 달러 감소한 45억6000만 달러(1.1%)로 집계됐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는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1.2%)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4201억 달러로 세계 9위를 5개월째 유지했다. 중국이 662억 달러 증가한 3조2380억 달러로 1위였다. 이어 일본(1조2946억 달러), 스위스(8642억 달러), 인도(6225억 달러), 러시아(5986억 달러), 대만(570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69억 달러), 홍콩(4256억 달러) 순으로 많았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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