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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vs 아프리카TV '숲', 스트리머·시청자 확보 '총력전'

입력 2024-02-07 06:12 | 신문게재 2024-02-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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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vs 숲
네이버 ‘치지직(왼쪽)’과 아프리카TV의 ‘숲’. (이미지제공=네이버, 아프리카TV)

 

글로벌 인터넷 방송 중계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스트리밍 시장 패권을 놓고 경쟁 중인 네이버와 아프리카TV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약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트위치 이용자와 현재 트위치에서 방송 중인 스트리머들을 모셔오고자 양사 모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와 아프리카TV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하며 개인방송 플랫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픈 베타에 돌입한 네이버의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빠른 속도로 트위치 스트리머 및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정식 오픈 전까지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해 치지직을 빠르게 안착시키겠다는 것이 네이버의 복안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진행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치지직은 서비스 1개월 만에 130만명이 넘는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확보했고 트위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도 유치하며 순항 중”이라며 “정식 오픈 시점까지 보이스 후원, 광고 외에 영상 후원, 채널 구독 등 기능을 추가하고,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많은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에 정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는 19일부터 권한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치지직에서 방송이 가능하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풍성한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올 상반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을 론칭할 예정인 아프리카TV는 e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종합게임 방송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그동안 성과를 내던 e스포츠 분야와 더불어 종합게임 영역까지 강화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구상이다.

먼저, 아프리카TV는 종합게임을 주로 방송하는 BJ(1인 방송자)를 위해 1440p 방송 환경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고사양 게임이 많은 종합게임에서 화질은 스트리머와 시청자에게 모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종합게임 멸망전 △고인물 게임대전 △맠케스(마인크래프트 케빈 스크림) 등 이전부터 인기리에 진행해 온 종합게임 관련 이벤트로 영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신규 게임 출시 시 게임사와의 협업을 통한 드롭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드롭스 이벤트는 방송에 참여만 하면 랜덤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받는 혜택으로, 별다른 조건이나 절차 없이 참여가 가능해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이벤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TV는 종합게임 카테고리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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