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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자사주 소각 여전히 소극적…13.7% 불과

입력 2024-02-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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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7 09;29;16
(자료=리더스인덱스)

 

지난 1년 대기업의 자사주 소각 금액이 2배 이상 늘긴 했으나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352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보유현황과 소각 내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보유한 234개 기업 중 자사주 소각을 시행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곳은 13.7%인 32개 기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각 금액은 소각 예정 금액을 포함 6조3955억원으로 전년의 3조173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발행주식 대비 자기주식 비율이 높은 업종은 보험업(8%), 제약바이오(5.6%), 증권(5.4%), 상사(4.6%), 철강(4.5%) 순이었으며 반대로 은행, 공기업, 정보통신(IT)·전기전자, 여신금융 업종에서는 자사주 보유비율이 1% 미만으로 자사주 취득과 함께 소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주식 비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신영증권(52.7%), 이랜드월드(44.8%), 티케이지태광(35.5%), 미래에셋생명(34.1%), 한샘(29.5%) 등의 순이었다.

지난 1년 간 자사주를 가장 많이 소각했거나 결정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7936억원(491만9974주) 규모를 소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실적 기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319%의 주주환원율을 보였다.

그 다음인 삼성물산은 7676억원어치의 자사주 591만8674주 소각을 결정했다. 세 번째는 KB금융으로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소각을 결정하면서 모두 6200억원을 소각했다. 이어 KT&G(6176억원), 신한지주(4993억원), 하나금융지주(4500억원), 셀트리온(3599억원), 현대자동차(3154억원), 네이버(3053억원), 현대모비스(2965억원), 기아(2245억원), SK텔레콤(2000억원), 크래프톤(1679억원), DL이앤씨(1083억원), 고려아연(1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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