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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먹을 것 많은 메뉴판, 초보 사장님도 든든

[창업] 올해 유망 외식업 프랜차이즈는

입력 2024-03-06 07:00 | 신문게재 2024-03-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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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는 봄과 여름 사이다. 창업 희망자는 겨울이 지나면 3월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현재의 트렌드를 쫓아 인터넷을 검색하고, 창업박람회장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업종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초보 창업자들이 많이 창업시장에 뛰어드는데, 그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를 선호한다. 창업의 두려움을 가맹본부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초보 창업자들을 위해 올해 유망한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소개한다.


◇치킨과 피자를 한 번에 ‘피치타임’

 

피치타임 점포(파주 운정 해오름점)(2402)
피치타임 파주 운정 해오름점. (사진=독자 제공)

 

경기 호황기에는 몇 가지 메뉴만 취급하는 전문점도 어느 정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으나, 불황기에는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융·복합 점포가 유리하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고객의 니즈가 세분화되고 있어 고객 맞춤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업종 간 융·복합화 하는 전략이 선호되고 있다.

치킨&피자 복합 전문점 ‘피치타임’은 작년 1월에 론칭한 브랜드다. 현재 가맹점 계약된 것을 포함하여 30여 개 점포가 있다. 피치타임의 론칭 목적은 장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고객에게는 가장 대중적인 메뉴 중 하나인 치킨과 피자를 ‘맛과 품질은 최고로, 가격은 국내 최저가’로 제공해, 소자본 창업자들에게는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를 설계했다는 게 가맹본부측의 설명이다.

피치타임의 창업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피치타임의 인기 요인은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해, 일코노미 시대에 요구되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한 일대일 고객 맞춤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가맹점 창업자 각자의 사정에 맞게 일대일 맞춤 창업 상품으로 창업자 수요를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점포 창업뿐 아니라 업종전환 창업도 가능하다는 점도 피치타임의 창업 증가의 이유다.

실제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다율교차로 인근 도로변에 위치한 피치타임 운정해오름점은 39.6㎡(약 12평) 규모의 소형 매장에서 일평균 매출 143만 원을 올리고 있다.

이 곳 점주는 “치킨과 피자뿐 아니라 떡볶이, 스파게티 등 대중적인 수요를 가진 메뉴 군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라며 “본사에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해줘서 큰 리스크가 없다고 생각하고 창업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이 높아서 현재 만족하고 있고, 올해 안에 점포 하나를 더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2차를 한 번에 해결하는 요리주점 이자카야

 

야끼니꾸 소량 점포(2402)
야끼니꾸 소량 점포. (사진=독자 제공)

 

이자카야 요리주점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 음주문화로 선호되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자카야는 이미 국내에 정착된 업종이지만 최근에는 한일 간 관계 정상화 분위기를 타고 보다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1차와 2차를 한 번에 해결하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업종이 인기가 높다.

일본식 숯불구이 이자카야 ‘야끼니꾸 소량’은 이자카야 분위기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컨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야키니쿠’는 한국의 고기구이 문화가 일본에 전파돼 일본에서 부르는 단어로, 일반적으로 식탁에서 즉석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요리 전반을 일컫는다. 아직 국내에서는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는 업종에 속해 잘만 운영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이다.

야끼니꾸소량은 작은 화로에서 객단가가 높은 소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점주의 마진율이 높은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맹본부에 따르면 테이블당 객단가는 8만3000원이고, 이 중 식사류가 70%, 주류가 30% 차지하면서 균형적인 매출 구성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매출 구조는 점주의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 업종은 49㎡(약 15평) 정도면 창업 가능하고, 일본 동네에 있는 작고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해도 충분히 운영 가능해 점주의 창업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시선 점포(2402)
시선 점포. (사진=독자 제공)

 

이자카야 ‘시선’은 중대형 위주의 점포로 최근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매월 10개 정도 점포가 생길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현재 80여 개 점포로 늘었다. 시선은 1920년대의 일본 레트로펍인 재즈킷사의 엔틱한 분위기를 콘셉트로 삼은 브랜드다. 자체 제작한 고양이 캐릭터를 브랜드의 마스코트로 내세워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주점을 완성했다는 게 가맹본부측 설명이다.

시선은 외관부터 트렌디한 일본 현지 분위기를 연출했고, 인테리어 역시 일본식으로 차별화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컨셉은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메뉴 역시 높은 퀄리티 음식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제공해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높다는 게 가맹본부의 설명이다. 사시미, 구이, 꼬치, 튀김, 탕류, 오코노미야끼, 육회, 해물, 숙회,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로 1차와 2차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이고 메뉴의 맛과 품질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본사에서 광고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실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어서 올해 유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이 업종은 입점 점포의 주변 상권이 커야 하고,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주변에 경쟁 점포가 금방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유망한 업종을 고를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반짝 유행하는 업종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창업 후 최소한 3년간은 쇠퇴기에 접어들지 않는 업종을 선택해야 하고,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는 업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창업 초보자가 그러한 업종을 선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믿을 만한 가맹본부가 론칭한 브랜드로 가맹점 창업 후 교육과 관리 및 지원 정책이 시스템으로 정비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혹 가맹점 창업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워 가맹점을 모집한 후 메뉴 개발 능력이나 창업교육 및 관리 능력이 안 돼서 사라지는 본사도 많다는 점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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