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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아픈 청춘들과 20년 일자리 고민 나누며 미래의 희망 찾았죠"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청년 고민 해결사 오중석 노무사
대학 겸임교수·국회의원 보좌관·시의원 등 다양한 분야 활동
미래 세대 청년 멘토링…오중석 노무사 "세대간 소통 등 범위 넓히겠다"

입력 2024-03-11 07:00 | 신문게재 2024-03-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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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사]오중석잡코리아상무
오중석 노무사. (사진=이철준 기자)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굳은 믿음과 헌신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청년들의 꿈과 현실을 연결, 사회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약 20년간 청년들을 위한 취업·창업 멘토링, 정보 공유,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의 활동을 벌여온 오중석 노무사(45)는 미래 세대를 위해 자신이 선보일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학 겸임교수, 국회의원 보좌관, 동대문구의원, 서울시의원 등 그동안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청년들을 돕는 ‘멘토’를 차처해왔다.

2005년 8월 대학 졸업 후 청년 대상 일자리 고민에 대한 상담을 시작으로 창업 활성화, 정책 방향 제시 등 점차 범위를 넓혔다.

경쟁이 심화되고 경기 불황, 정책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멘토로 나선 것으로 그는 노무사 자격을 취득, 현재 잡코리아 상무 등을 맡으며 자신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오 노무사는 “청년 의욕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능력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소통은 타인과 교감하고 협력하는 능력으로, 청년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의 역량 강화는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과 동시에,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기회 제공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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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성장조직 ‘청춘예찬’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취·창업 정보 공유,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사진제공=청춘예찬)

 

- 청년 ‘멘토’ 활동 다양화, ‘청춘예찬’ 등 커뮤니티 운영

13년 전, 그는 서울 지역 청년 성장 조직 ‘청춘예찬’을 설립하며 청년 멘토링 시스템 구축을 통한 고민 상담 등을 진행해왔다.

청춘예찬은 20~45세로 구성된 10여명의 간부진이 참여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소통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는 경제, 법률, 노무, 문화, 체육, 교육,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이뤄질 수 있는 재능 및 경험 공유 등을 위한 방향을 추진 중이다.

오 노무사는 “‘청춘예찬’은 재미의 F(FUN), 청년들이 원하는 수요를 의미하는 N(NEEDS) 공유·재능 등 S(Sharing)를 결합한 ‘FNS’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청년들이 서로의 재능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청년 수백명이 멘티로 참여했으며, 청춘예찬는 앞으로도 취·창업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한 소통 활동을 꾸준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그는 정부와 민간 영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대 변화에 따라 국가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정부가 마련, 민간 분야에서는 맞춤형 채용 플랫폼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청년들에게 제공되어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 청년층 미래 불안감, 일자리 창출 등 정부·민간 역할 중요

“청년층은 경제 발전 과정에 누적된 모순으로 절박한 정책적 요구가 넘쳐나지만,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깊어 소통과 연대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법안을 제·개정하여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오중석 노무사는 “민간 영역에서도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한다”면서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채용 플랫폼 개발 등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률 향상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선보여야 할 청년 대상 정책으로 경기 활성화와 산업 구조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촉진, 직업 교육 및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청년 노동권 보호를 위한 노동 감독 및 노동법 개정 등을 꼽았다.

특히 시대 변화에 따른 정책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직무 교육 강화, 취업 연계 강화, 청년 창업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의 공약과 지원이 필요하며 당장은 디딤돌 같은 역할은 할 수 있다”며 “다만 좀 더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4차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일자리뿐만 아니라 직업군과 생태에도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AI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이 시급하다. 이는 국가의 역량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청년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노무사·대학 겸임교수·국회의원 보좌진·시의원 등 활동 눈길

2007년 제16기 공인노무사시험 합격 후 한 노무법인에서 2년간 일하며 실무를 익힌 그는 기업, 노동조합 등 자문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고 다양한 소통으로 문제 해결 능력 등 경험 쌓기에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지역주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노무상담, 취업컨설팅 등을 선보였고 대학 등 교육 현장에서는 인권 수업, 취업 특강, 기초노동법 강좌 등 지식 제공을 위한 활동도 이어갔다.

오 노무사는 “청년 실업률이 높고,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들은 희망을 잃고, 도전과 성장 의욕을 잃는 것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경기 불황으로 인한 취업난과 맞물려 오랜 시간 누적된 경쟁의 압박과 불안으로 이른바 MZ세대(1980~2010년 출생자) 번아웃이 발생했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 환경, 조직 문화, 사회와 교육 환경, 심리적인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년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대와 자부심, 꿈을 상실하고 무기력에 빠진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소통은 단순히 말하고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년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교육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개인의 역량이 강화되면, 사회는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취업난, 창업 장벽 등으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으나 소통 등을 통해 자신 역량을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오 노무사는 조언하고 있다.

그는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 기득권의 횡포 등에 대해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세대와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회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을 회복해야 하는데 성숙한 소통의 역량을 바탕으로 화합하여야 더 크게 성장할 한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정사]오중석잡코리아상무
(사진=이철준 기자)

 

- 청년 ‘소통’ 강조… “스타트업 등 범위 넓힐 것”

“앞으로도 노동, 인권 분야 전문성과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청년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이들의 사회 활동 등을 돕기 위한 멘토링을 진행해온 오 노무사는 활동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청년 소통,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오중석 노무사는 “후학 양성을 통해 소통, 멘토링 등이 이뤄져 저출산, 사회 진출 등 청년들의 어려움 해소를 돕는 역할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 등으로도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세대 간 소통의 역할을 위한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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