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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근로자 평균 1시20분 '딴짓'

입력 2024-03-10 12:00 | 신문게재 2024-03-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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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의 사무직 직원은 하루 1시간 이상을 업무가 아닌 ‘딴짓’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경영자총협회는 주요 기업 근로자의 업무몰입도 평균은 100점 만점에 평균 82.7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기업을 제외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과 경총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근로자들은 평균 1시20분을 사적 시간으로 보냈다. 이 외에 평균 1시간 미만(87.5점 이상)은 전체의 22.4%,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75점 이상 87.5점 미만)은 65.3%, 2시간 이상(75점 미만)은 12.2%로 각각 조사됐다.

업무몰입도 향상 여지를 묻는 질문에는 93.9%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에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근로자의 사적활동에 대한 회사측 대응으로는 절반 이상이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하거나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절반은 근로자의 사적 활동에 거의 대응하지 않는 등 기업의 인사관리 강화 필요성이 있다고 경총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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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사관리 시스템 등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관리 필요성이 없는 기업’은 업무몰입도가 89.4점으로 가장 높았다.

성과체계가 잘 구축된 기업은 업무시간에 사적활동이 평균 1시간 미만인 반면 사적활동을 거의 관리하지 않는 기업의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2시간 이상을 사적활동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총은 “기업의 인사관리 시스템에 따라 근로자의 업무몰입 정도가 크게 달라진 결과”라면서 “우리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선 인사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시간 장단(長短)에 대한 근로자 평가에선 응답기업 70%가 근로자의 현재 근로시간이 ‘적당하다’고 평가했고 ‘다소 많다’와 ‘다소 적자’는 각각 24%, 6%로 조사됐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근로시간 효율적 활용, 업무시간 내 사적활동 자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 인사관리를 통한 노동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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