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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현재 달러 강세, 1년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

입력 2024-04-18 09:09 | 신문게재 2024-04-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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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참석한 이창용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의 달러 강세가 1년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계기로 열린 대담에서 “환율이 시장 기초(펀더멘털)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급등 추세를 보여온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개입에 나설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선까지 올라왔으나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자 상승폭을 줄여 1394.5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도 당국의 구두개입과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7.7원 하락한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총재가 판단한 최근 환율 상승 배경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긴장,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영향 등이다.

그는 “현재의 외환시장 환경은 미국 고금리가 지속되리라는 예상에 따라 달러 가치가 견고하게 올라갔던 2022년 중반과는 다르다”면서 “현재의 달러 강세는 이르면 6월부터로 예상됐던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 시장의 환율에 주는 영향은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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